Whiteship's Note


이외수의 생존법 하악하악

모하니?/Reading : 2008.04.0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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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늘은 감기 때문에 하루종일 해롱거리다가 평소보다 일찍 퇴근하고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병원 가는 길에 "하악하악"을 집어들고 버스에서 읽었습니다. 정말 모든 글들이 하나같이 주옥같은 글들이었습니다.

책의 제목은 첨에 좀 두려웠습니다. 이걸 들고 다니면, 버스나 지하철에서 여자들이 날 뭐라고 생각할까. 변태라고 하진 않을까... 그래도 책이 재밌어서 들고나갔습니다. 그리고 읽어나갈 수록 남들의 시선은 별로 신경쓰지 않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제목이 정말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하악하악"보다 이 책을 읽으며 제가 느끼는 무언가 표현하기 힘든 이 생동감(?)을 정말 잘 대표하는 단어는 없겠다 싶을 정도입니다.

누군가 저에게 이 책의 제목만을 보고 뭐 이런 책을 읽냐고 물어본다면, 전 아무 페이지나 열어서 한 단락만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최고입니다.

맛보기로 아직 몇 페이지 안 읽었지만, 그 중에 가장 필이 꽂힌 명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소위 전문가라는 직종을 선택한 제 앞길에 반드시 명심하고 있어야 할 자세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인간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면서 진실을 못 보는 것은 죄가 아니다. 진실을 보고도 개인적 이득에 눈이 멀어서 그것을 외면하거나 덮어버리는 것이 죄일 뿐이다." -이외수 -

SES, 잭키, 핑클, HOT도 좋아하지 않던 내가. 할아버지의 팬이 되버리다니. 하하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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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과 이외수

모하니?/Thinking : 2007.10.01 00:57


조엘 온 소프트웨어(예전에 나온 책)를 아직도 천천히 읽고 있습니다. 절대로 빨리 안 읽히는 책 중에 하나 입니다. 책의 중후반 부에 추상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프로그래밍을 추상화 하는 도구가 개발되더라도 학습비용은 동일하다는 이야기를 해줍니다. 어차피 내부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는 이상 아무리 좋은 도구로 쉽게 코드를 작성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어느 순간 에러에 막혀서 수 많은 시간을 소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굉장히 설득력이 있는 이야기 입니다.

잠자기 전에 가볍게 읽기 위한 책으로 이외수의 "글쓰기의 공중부양"을 보고 있습니다. 이 분의 책 초반부터 장난이 아닙니다. 단어를 채집하라고 하면서 머리끝부터 입까지 내려오면서 수많은 단어들을 나열해 두었습니다. 책을 10페이지도 읽기전에 지칠뻔 했습니다. 꾸역꾸역 참으면서 나아갔습니다. 그 다음에는 단어의 속성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다음에야 문장으로 넘어갑니다.

이외수님과 조엘이 만나면 얼마나 잘 통할까 하는 생각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글의 가장 세밀한 부분부터 시작해서 추상화 시키는 순으로 설명해주고 있는데 이 책을 조엘도 분명 좋아할 것 같습니다. 조엘이 한국인이었다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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