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eship's Note


법치와 민주주의...





배경음악이 좋아서 긁어온 것이지 별다른 의도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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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yangkun.pe.kr BlogIcon 양군 2010.07.21 01:49 PERM. MOD/DEL REPLY

    배경 음악 정말 좋네요.

    Favicon of http://whiteship.me BlogIcon 기선 2010.07.21 21:00 PERM MOD/DEL

    글쵸! 그 중에는 아내랑 같이 친 연탁곡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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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gative] 어른들 때문에 큰일이다.



매일 매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새치기를 하거나 줄을 개떡같이 서서 얌채같이 먼저 타는 사람들은 대부분 나보다 나이가 많다. 나보다 어려보이거나 비슷한 나이 또래 혹은 나보다 조금 더 나이가 많은 정도(+-10년)로 보이는 사람들은 거의 얌채짓을 하지 않는다.(물론 예외도 있다.)

지옥같은 열차가 '신도림'역에서 설때면 정말 긴장된다. 오늘은 또 누가 날 밀쳐댈까... 제발 살살 밀쳐주길.. 내가 화가나지 않을 정도로만... 아침부터 화를 내거나 신경을 곤두세우기 싫은 마음에 계속해서 뒤를 살핀다. '젠장... 걸렸다' 누군가 밀기 시작한다. 뒤를 쳐다보면 95%가 아줌마다. 눈을 마주치고 잠시 쳐다봐주면 그중 50%는 손을 때고 밀기를 멈춘다. '다행이다. 최소한의 개념은 있군..', 그러나 절반은 그대로 계속 밀어부친다. '아 젠장.. 오늘은 정말 재수가 없구만..' 나도 모르게 인상이 구겨진다.

주말이 되면, 등산에 가거나 다녀오는 아줌마 아저씨들로 대중교통은 점령당한다. 배낭에는 뭘 그렇게 바리바리 싸들고 다닐께 많을까? 무슨 산에서 몇 일 자다 올 것도 아니면서 이해가 되지 않을 만큼 큰 배낭과 장비들을 주렁주렁 달고 다니신다. 나도 어렸을 때 주말 마다 가족끼리 가까운 산에 다녔었지만, 한번도 그렇게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다녀본적이 없다. 물 한 통과 ABC 초콜릿 한 봉지이면 충분했다. (가끔은 오이나 귤도 몇 개). 뭐 짐이 많은게 큰 문제는 아니지만 사람이 지나다니면 비켜줘야 할 것 아닌가.. 그리고 짐으로 사람을 치고 지나가진 않을지 조심 해야 정상인데.. 오히려 부딪혀도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듣기가 힘들다. 왜? 그 사람들은 나이가 많기 때문에~ 나이가 어린 나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기가 껄끄러울 것이다. 이건 대체 무슨 사상일까? 유교사상?? 어르신들은 유교사상에서 "나이 따지는 방법"만 배웠지 "예의"는 까맣게 지워버린 것 같다.

어디 그뿐인가. 떠들지. 드럽지. 말 안 듣지. 이건 뭐 초딩들이랑 비교해도 막상 막하다. 그나마 어린애들이야 어리니까 크면서 달라질 가능성이라도 있지. 어른들은 어쩔꺼냐. 이제 대라기에 피가 말라서 남들 말을 듣지도 못하니 큰일이다.

돈이 많다고 귀족이 아니고, 돈이 없다고 천민이 아닌데 사람들은 점점 천민이 되어간다. 사실 더 큰일은.. 그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이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고,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난다고 하지 않았나.. 그리고 왜 그렇게 나쁜 짓들은 잘도 따라하는지...

그래도.. 한국에서는 일반인의 총기소지가 불법이라 다행이다. 음.. 그러고보니 그리 나쁘지도 않구나. 적어도 길가다가 총맞을 일은 없으니까.

결론은 총이 없어서 행복한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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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kingori.egloos.com BlogIcon kingori 2009.10.19 22:26 PERM. MOD/DEL REPLY

    아우 정말 공감합니다. 근데 제가 나이들면 안그럴까? 하면 또 모르겠어요. 정신 안차리면 저도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 조심해야겠어요.

    Favicon of https://whiteship.tistory.com BlogIcon 기선 2009.10.20 10:29 신고 PERM MOD/DEL

    넹.. 저도 정신차려야겠어요.

  2. 발꼬락 2009.10.20 10:37 PERM. MOD/DEL REPLY

    격하게 공감가는 글이네요

    Favicon of https://whiteship.tistory.com BlogIcon 기선 2009.10.20 11:22 신고 PERM MOD/DEL

    넵. 안타깝지만, 점점 더 심해질 것 같습니다.

  3. Favicon of http://bluepoetworld.tistory.com BlogIcon bluepoet 2009.10.20 13:58 PERM. MOD/DEL REPLY

    정말 개념없이 행동하시는 어른들보면 자연스레 짜증이 납니다.

    조금만 생각을 하면 그런 행동을 하지 않을텐데 말이죠.

    Favicon of https://whiteship.tistory.com BlogIcon 기선 2009.10.20 17:43 신고 PERM MOD/DEL

    오측통행 캠페인 따윈 집어치우고 지하철 에티켓 캠페인이나 제대로 했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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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때 일수록 공부를 열심히 하자.



http://polinews.co.kr/viewnews.html?PageKey=0101&num=91800

정말 스트레스 받는 일이다.

어디까지 가려는지 모르겠다.

이럴 때 일 수록 더 열심히 공부하자.

체 게바라는 '억압하는 모든 것에 저항하라'고 했지만..

힘 없는 정의는 무능이고 정의 없는 힘은 폭력일 뿐이라고 하지 않았나...

난 무능하다.

그러니까 열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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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컨퍼런스와 영어



이제 S1A 하루가 남았습니다. 비행기도 처음 타본 촌놈이라 처음에는 뭐가 뭔지 모르고 그냥 멍했고, 이 틀정도 되니까 좀 뭔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저 멀리 보이는 로드 존슨이나 유겐 휄러만 봐도 신기하고 좋아서 가슴이 설레이고, 그 들과 사진을 찍으면서 희열을 느꼈지만...

S1A 이틀 째가 되던 어제 밤부터 사실 기분이 몹시 안 좋았습니다. 내색은 안 하고 그냥 바로 잠을 잤지만 내가 다른 개발자들처럼 대화를 나누지 못하고 어린애처럼 굴고 있다는 걸 느낀 뒤로는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물론 제가 여기서 처음부터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오진 않았습니다. 대충 예상은 했었지만 그런 상황을 실감하고 나니까.. 이건 아니다 싶어졌습니다.

이 사람들에게 열정과 대강의 기술 방향 그리고 감흥을 얻으려면 영어는 필요 없습니다. 그냥 와서 다른 사람들하고 아무말도 안 하고 대충 세션에 참가만 해도 다 얻어갈 수 있는 것들입니다. 하지만 이 곳에 온 사람과 소통이 하고 그들과 더 가까워지고 싶다면.. 그렇게 해서 내 생각과 그들의 생각을 통하게 하려면 영어라는 수단이 필요합니다.

첫날, 그리고 둘쨋날.. 이 들에게 (무슨 쇼프로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사진을 찍고 다녀서 그런지)넘칠만큼 감흥과 열정을 느꼈습니다. 기술적인 방향도 삼 일째가 되니까 대충 정리가 됩니다. 공부할 것들이 또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 하지만 전 여기서 만족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 곳에서 만나는 뛰어난 개발자들과 제대로된 의사소통을 하고 싶습니다.

스프링 컨퍼런스가 아니여도 좋습니다. 이 다음 어느 컨퍼런스를 가게 되더라도 그들과 의사소통을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면 절대로 가지 않을 겁니다. 이번에는 사부님이 있었으니까 어려운 상황에서 많은 도움도 받고 실례를 범함 때마다 대신 설명도 해주고 양해도 구해줬지만, 사부님에게 의존적인 객체가 되면 안 되니까요. 순전히 내가 지녀야 할 능력을 사부님에게 위임하여 불필요한 의존성을 만드는 일은 천천히 정리해야 겠습니다.(생각해보면 영어 말고도 직장이라든가 프로젝트, 학습 등도 많이 의존하고 있지만.. 흠... 천천히.. 능력을 키워가면서 천천히... 의존성은 필요악이니깐)

어쨋거나.. 기선아 다음에 해외 컨퍼런스 갈꺼면 영어 대충 해선 의미가 없다. 열심히 좀 하자.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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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S1A 3일 째



지금은 S1A 세 번째 날 중 해변 파티 시간.. 수영장에서 잠깐 물놀이를 하고 호텔로 들어와서 조금 쉬고 있습니다. 처음 로드 존슨이나 유명한 스프링소스 개발자들을 봤을 때는 멀리서 얼핏 보는 것 만으로도 설레고 긴장되고 그랬는데 이젠 바로 옆에 로드 존슨이 지나가도 '아.. 로드 존슨 지나가네..' 이러고 말 정도로 스프링 소스 직원들을 정말 자주 볼 수 있었고 그래서 인지 금방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갈 수록 이곳이 더 좋아집니다. 맑은 공기, 멋진 경치, 최고의 서비스까지.. 저같은 초짜 개발자가 이런 행복을 누려도 되는건지 좀 자숙하게 만드는 환경이기도 합니다. 다음에는 영어가 지금보다 나아지지 않으면 오지 않겠습니다.

전 이제 BOF 들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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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3일째, S1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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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팀플



생사가 걸린 문제가 아니고서야 무슨 일이든 재미만 있다면 일단은 하고 싶어집니다. 스타 팀플을 하더라도 팀웍이 맞아야 재밌듯이, 팀플도 마찬가지로 팀웍이 맞아야 재밌습니다.

요즘 AJN에서 네 명이 모여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터디 운영과 참여에 도움이 될 만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는데 학교에서 다른 학생들과 팀플 할 때보다 훨씬 큰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사실 학교에서 하던 팀플은 팀플이라고 하기도 민망한 것들도 많고 재미도 없었습니다.(물론 개인이 느끼기에따라 다르지만 말이죠.) 제가 재미가 없었던 이유는 일단 대부분의 학생들이 무척이나 소극적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지 않는 분들에 대한 고뇌를 해야할 만큼 외로운 팀플이 되곤맙니다. 또 다른 핵심적인 원인 중에 하나가 바로 프로젝트 수행 능력 부족입니다. 단적인 예로 웹 프로젝트 하나를 같이 해야 하는데 간단한 HTML도 손수 작성하지 못하는 학생들과 함께 해야 합니다. 모르면 공부를 해서라도 해야 할 텐데 취미나 적성이 아니라는 핑계로 하지 않는 학생들이 태반입니다. 마지막로 가장 중요한 실패 원인 중 하나가 바로 껄끄러운 의사소통 때문입니다. 의사소통이 답답해지거나 까칠해지거나 맘에 안 들게 되는 원인들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선배니까 놀고 후배가 알아서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학생도 있고, '잘 하는 애가 알아서 하겠지'라는 생각을 가진 동기도 있습니다. '저 사람은 누군데 자꾸 나서는거야' 라는 생각을 가진 학생도 있고, '수업 시간에 맨날 빔프로젝트 빌려오면 교수님이 좀 잘 봐주실까'라는 생각을 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이 들 중에는 '오 이거 만들면 재밌겠는데~!!'라는 생각을 가진 학생들이 없습니다. 다들 학점과 선후배 관계, 교수와의 친목(?)에 더 치중해있을 뿐이지 순수한 열정이 없기 때문에 서로의 대화는 마치 얼굴만 마주보고 얘기할 뿐 등을 돌리고 말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사소통이 껄끄러워집니다.

그런데 요즘하고 있는 팀플은 굉장히 재밌습니다. 애초에 같이 스터디를 하던 분들과 시작을 했고, 평소에 놀러도 같이 다니던 분들이라 의사소통에도 아무런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에러를 발견하면 같이 고민하고 해결하고, 궁금한 것은 메신저를 통해서 바로바로 물어보고 대답을 들을 수 있고, 한 밤 중에도 코딩해서 올려 놓으시는 분도 계시고 여러 가지로 재미를 느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차후에 좀 더 개발이 진척되고, 에피소드들이 쌓이게 되면 팀원이신 누님과 형님들과 상의하여 AJN에 공개할 생각입니다. 벌써부터 꽤나 재밌는 에피소드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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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epro.tistory.com BlogIcon epro 2007.09.28 14:13 PERM. MOD/DEL REPLY

    한밤중에 올렸지만 졸면서 코딩해서 미안하오.. -_-;
    누나라고 해줘서 고마워!! ㅋㅋㅋ

    Favicon of http://whiteship.tistory.com BlogIcon 기선 2007.09.28 15:41 PERM MOD/DEL

    에이~ 실수는 누구나 하는건데요 뭐.ㅎㅎ
    한밤중에라도 코딩해서 올리시는 열정이 중요한거죠. 멋진 누님이세요!!

  2. kakaruto12 2007.11.24 14:12 PERM. MOD/DEL REPLY

    저랑 너무 비슷한 상황이라 몇글자 적고갑니다..^^
    저도 학생이구요.. 너무너무 재미있는 아이템이있어 학교 친구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해보고싶은데.. 정말정말 열정있는 사람들이 없다는거....
    에효.. 아무래도 혼자서 프로젝트는 진행해야할것같습니다...
    인생 다그렇죠..뭐..ㅋㅋ

    Favicon of https://whiteship.tistory.com BlogIcon 기선 2007.11.25 23:16 신고 PERM MOD/DEL

    넵. 맘에 맞는 사람들 찾기가 힘들죠.
    그래도 열심히 찾다보면 언젠간 만나실꺼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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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N 공학원리 발표를 듣고...



AJN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색다른 내용의 발표를 들었습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발표 첫 부분의 '김춘수의 꽃'을 인용하여 무형의 원리에 용어를 붙임으로써 그 원리가 비로소 살아있게 된다는 부분이 신선한 충격이였습니다. 수 많은 용어를 만들어 내고있는 마틴 파울러가 왜 그런 노력을 하는지 이해가 가는 순간이였습니다.

그리고 FFF(Form follows function)에 대한 설명도 처음 듣는 내용인데도 마치 너무도 당연한 사실이지만 실천하기 힘든 그러한 원리처럼 느껴졌습니다. 혼자 개발을 할 때도 처음에는 만들고 싶었던 것이 매우 단순하고 깔끔했으나 만들다 보면 이런 저런 부가물을 부착하고 싶어져서 계속 하다가 너무 불어버린 목표물 때문에 개발을 포기했던 경험들이 떠올랐습니다.

마지막 즈음에 기억나는 것은 발표를 듣고 있는 제가 무척이나 지쳤다는 것입니다. 막상 발표를 하다보면, 발표 하는 것도 쉴 새 없이 말을 하고 서있기 때문에 상당히 힘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그 당시 발표하고 계신분은 굉장히 재밌고 신나있는 상태였는데, 오히려 발표를 듣고 있는 제가 지쳐있는 것을 보고 의아해 했는데, 이것은 영회형의 첨언과 블로그의 글을 통해 그 원인을 알 수 있듯이, 제가 포용하기에는 너무도 방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준비된 발표라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꾸준히 살면서 계속 경험을 하다보면 자연스래 저도 알게 될 원리들이라 생각하고 위에서 제가 얻었던 감흥만이라도 쭉~ 품고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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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말자



요 몇일간 물 먹은 IPod와 일자리 제안으로 인해 심하게 흔들렸다. 아니지.. 그냥 내 마음이 흔들렸을 뿐 IPod와 일자리는 그저 핑계일뿐이였다.

경계대상 1호 자만심! 난 매우 허접하고 몽매한 아해와 같다. 그깟 레퍼런스 좀 읽고 빈칸 채워넣기로 코딩할 수 있다고 뭐든 할 수 있다는 착각은 하지말자. 평생토록 배우고 갈고 닦을 것들이 널려있지 않은가.

경계대상 2호 돈! 돈은 없으면 없는대로 있으면 있는대로 쓰기 마련인데 최악의 상황이 아니면 굳이 돈 때문에 다른걸 포기하진 말자. 굶어 죽을 정도도 아니면서 왜 그렇게 흔들렸을까? 욕심일 것이다.

경계대상 3호 나태! 지금 이 순간에도 찬욱이는 공부를 하고 있다. :)

'인간은 갈대와도 같다.' 라는 말은 고등학교인가 중학교 윤리인가 도덕 책에서 봤던 문구 인데 지금에서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불과 몇 일 사이 내 마음은 너무도 정신없이 흔들렸다.

지향대상 1호 목표! Goal Oriented Life를 살자꾸나. 나의 목표는 글로 옮기기가 부끄러울 정도로 멀리 있구나.

지향대상 2호 계획! 목표를 위해 계획을 세우고 실천을 하고 평가를 하며 살자. 지금 내가 해야 될 건 여름 방학 전 까지 Spring 레퍼런스 일독

지향대상 3호 행동! 멍하니 있지 말자. 멍하니 있다는 건 할 일이 없다는 거고 그건 사실 할 일을 모른다는 거고 이 이유는 목표가 없기 때문이다. 목표가 있고 계획이 있다면 당연히 할 일은 많다. 그럼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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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파이팅
  1. Favicon of http://chanwook.tistory.com BlogIcon 찬욱 2007.04.11 00:29 PERM. MOD/DEL REPLY

    왠지 경계 대상 3호는 저를 말하는 것 같은데요..ㅎㅎ
    무서워요..-0-

    Favicon of https://whiteship.tistory.com BlogIcon 기선 2007.04.11 01:02 신고 PERM MOD/DEL

    ㅋㅋ그럴리가.. 언능 잠이나 자시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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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다시 원점으로



아니.. 원점보다 더 아득한 나락으로...

이유는 단순하다.

외부에 의존을 했다. 아는 분에게..

내가 해야할 일이였는데...

시간이 급한것도 아니였는데...

왜그랬지... cheer up...

다시 맨땅에서 시작합시다.

일단 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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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적 사고 vs 이해할 수 없는 사고



정말이지 이해 못할 일들이 벌어졌다. 세상에 이런일이 한 두개가 아니지만...

수학 문제를 두고 그런 일이 발생하는 건 좀체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내가 수학을 좋아한 이유는 답이 분명하기 때문이였다. 국어는 읽는 사람 맘이고 역사는 언제 바뀔지 모르고 음악과 체육은 공부라기 보단 예술이라고 생각했었다. 예술이기에 당연히 정답은 없다. 그런데.. 수학 마저 답이 없는것이 된다면.. 참 받아들이기 힘들 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문제를 푼 대부분의 학생들이 답을 772개라고 한다. 소스코드의 핵심 부분을 보면 다음과 같다.

for (int side1 = 1; side1 <= 500; side1++) {

       for (int side2 = 1; side2 <= 500; side2++) {

             for (int hepotenuse = 1; hepotenuse <= 500; hepotenuse++) {

                    if ((hepotenuse * hepotenuse) == (side1 * side1) + (side2 * side2)) {

                           length++;

                    }

             }

       }

}

System.out.println(length);


나는 이것이 틀렸고 772개의 반이 답이고 왜 그런지 생각해 보라는 의미로 짧게 말을 해줬다. 그 의미는 발견 한 것 같았다. 하지만 받아들이질 않는다. 난 이 부분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난 수학을 주관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 문제의 답은 분명히 386개다. {3, 4, 5} 라는 집합과 {4, 3, 5} 라는 집합을 어떻게 다르다고 하는 것일까? 난 이해할 수 없다.

문제의 첫번째 줄 끝에 The set of three integer values 라는 단어가 나온다. {3, 4, 5}와 같이 피타고라스 수를 만드는 수들의 집합이 몇개인지 각변의 길이가 500을 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찾아 보라는 것이다.

{3, 4, 5} equals {4, 3, 5}

저 공식이 틀렸다는 걸 받아 들여야 하느냐 말아야 하는 기로에 서있었다. 하지만 해결은 간단했다. 나는 그냥 저게 사실 이라고 믿어왔고 앞으로도 계속 사실 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 학생들에게 내가 믿고 있는 사실을 이해 시키기는 현재 상태론 불가능 하고 그래봤자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날 싫어하게 될 뿐이다.[각주:1]

Anyway 난 이런 현상이 수학이 아닌 것에서만 발생하는 문제인줄 알았다. 하지만 수학에서도 이런 문제가 발생하다니...세상에 진리는 없는 건가.

내가 사실이라고 믿는 수학 공식을 반영해서 문제를 풀려면 위의 코드에서 딱 한 단어(one word)만 바꾸면 된다. 답은 혹시 이글을 보고 다시 열린 사고를 할지도 모를 그 학생들에게 퀴즈로 남겨두고 싶다.
  1. 이미 날  싫어해서 내가 하는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일수도 있겠지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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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산 2007.01.07 16:54 PERM. MOD/DEL REPLY

    ㅎㅎ 누가 형을 싫어해서 그러겠어요~~ 그 말이 맞는 말이에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다들 알수없는 형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랄까?
    그런게 없어야 정상인데.. 왜들 그러는지는.. 저도 모르죠 -_-;;;;

    Favicon of http://whiteship.tistory.com/ BlogIcon 기선 2007.01.07 23:25 PERM MOD/DEL

    ㅇㅇ괜한 오해로 감정이 깊어지질 않길 바랄뿐..

  2. 2007.03.15 14:47 PERM. MOD/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Favicon of https://whiteship.tistory.com BlogIcon 기선 2007.03.15 15:55 신고 PERM MOD/DEL

    좀 오래된 글인데 관심을 가지고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마 정답이시네요. 이제 보니 One Character가 아니라 One Word 인데 수정해야겠네요. :)

  3. 지나가다 2008.08.08 14:10 PERM. MOD/DEL REPLY

    두번째 for문에서 int side2 = side1로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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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라고 느껴질 때가 있다.



하지만.. 인간은 무한한 존재라고 했는데..

한계가 어딨겠는가..약해지지 말자. 파이팅!!

I WILL BE NEO.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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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파이팅
  1. Favicon of http://youngkun.info BlogIcon 영근 2007.01.07 01:10 PERM. MOD/DEL REPLY

    기선님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 보기 좋고, 잘하고 계신것 같은데요^^;
    힘내세요. 화이팅!!

    Favicon of http://whiteship.tistory.com/ BlogIcon 기선 2007.01.07 01:38 PERM MOD/DEL

    감사합니다. :)
    영근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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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나은 팀이 되려면



Dumbgroups2

출처 : http://headrush.typepad.com/creating_passionate_users/2005/03/one_of_us_iisi_.html

머리 수가 많아진다고 해서 집단이 개인보다 뛰어나다고 할 순 없다는 글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다 나은 팀이 되려면 다음과 같이 해야한다고 합니다.

"Paradoxically, the best way for a group to be smart is for each person in it to think and act as independently as possible."

"역설적으로, 똑똑한 집단이 되려면 가능한한 집단의 구성원들이 독립적으로 생각하고 행동을 해야한다."
라고 번역을 해도 괜찮을까요? :)

어제 오픈시드 오프라인 모임에서 영회형이 말씀하셨던 "주제에 사람들을 맞추는 것보다 참여하는 사람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말과 잘 어울리는 글입니다. 그렇게 팀의 구성원들의 생각과 행동들을 받아 들일 수 있는 조직이기에 Agile Java Network의 미래는 밝아 보입니다.

Tip으로 실패 사례를 들면...
전 학생회 행사에 사람들을 참가 시키려고 많은 노력을 했지만 어떻게 하든 실패로 돌아가기 마련이였습니다. 정말 사람들이 원하는 행사를 진행하도록 노력했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을 교훈삼아. 다음에는 좀더 나은 모습으로 발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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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좀 더 나아질까?(모든면에서)



참고 : http://headrush.typepad.com/creating_passionate_users/2006/12/how_to_be_bette.html
위 글에서 그림만 따왔습니다.

Glibwin2

Glib은 말 잘하는, 입심 좋은, 겉발림의, 그럴듯한, 편한, 홀가분한, 경박한 이라는 뜻 들이 있는데 많은 뜻중에 앞에 네 개까지의 뜻에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

inarticulate는 발음이 분명하지 않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못하는, 말이 나오지 않는 등의 뜻이 있는데 앞에 두 개까지에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


Glibbrain

Glib한 부분을 STFU 하도록 해야 좀더 나아질 수 있다는 내용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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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영신



조금 이르지만 '송구영신'이란 것을 해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눈 덮인 어느 멋진 곳의 노을 입니다.

올해 한 해 동안 가장 뜻깊었던 일을 꼽아보면 새롭고 굉장히 멋진 인맥을 넓힌 것입니다. 학교 안의 좁고 인맥에서 벗어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인맥을 통해서 여러가지 좋은 사고 방식과 태도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배울 것이 많습니다. 빈틈이 많다는 것은 채우려는 의지만 있다면 오히려 발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풍부한 것이아니겠냐던(제가 여자 친구에게 저의 무능함과 못남을 무마시키기 위해 주장하던 저의 진심어린) 애걸복걸이 2006년을 허무하게 보내지 않았구나 생각하게 합니다.

하지만 역시 저에게 아직 빈틈은 엄청나게 많이 남아 있습니다. 가장 큰 구멍이자 근본적인 빈틈은 영회형 블러그에 오늘 올라온 '가치관의 발전, 그리고 포용력 있는 사고'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쉬운 일이 아니겠지요. 하루에도 몇번 씩 레벨0의 제 모습을 발견하곤 합니다. 아니 어쩔땐 한달이 지나고 일년이 지나서야 그 때 제 모습이 얼마나 추했었는지 보입니다. 그런 모습을 줄여나가는 것이 내년 어쩌면 평생동안 저에게 가장 큰 과제가 될 것 같습니다.

내년이면 4학년이고 마치 고3이 대학입시 준비하듯이 취직준비를 하는 요즘 세상이지만 그런 준비를 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하고 싶을 것들이 태산입니다. 하지만 하고 싶다고 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계획은 진짜 할 것만 조금씩 세우기로 하고 즐거운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Keepingup1


출처 : http://headrush.typepad.com/creating_passionate_users/2006/12/what_our_reader.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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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chanwook.tistory.com/ BlogIcon 찬욱 2006.12.09 01:51 PERM. MOD/DEL REPLY

    하지만..조금으로 시작했던 것 들이 벌써 불어나기 시작하죠.ㅋ

    Favicon of http://whiteship.tistory.com/ BlogIcon 기선 2006.12.09 10:21 PERM MOD/DEL

    그걸 자제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겨야 1레벨이 되는거겠지.

  2. Favicon of http://younghoe.info/ BlogIcon 영회 2006.12.09 02:28 PERM. MOD/DEL REPLY

    아마 니 생각보다 훨씬 조금.. 아니 거의
    '고작 이게 목표냐' 싶을 정도로 잡아도 내년 이맘때 돌아보면 별로 작지 않을꺼다.

    Favicon of http://whiteship.tistory.com/ BlogIcon 기선 2006.12.09 10:30 PERM MOD/DEL

    공부하고 싶은 것에 대한 욕심이 좀 큰 편이죠. 찬욱이도 만만치 않지만 ㅋㅋㅋ

    1년 단위로 계획을 세우는건 역시 너무 먼 얘기이고 구체적으로 정할 수가 없네요. 1달이나 1주일 단위.. 아니 하루 단위, 한 시간 단위가 적당한 것 같습니다.

    일단은 형이랑 공부하는게 재밌고 유익하기 때문에 내년에도 전 형을 졸졸 따라다니는게 하나의 목표입니다.

    저 여태까지 주말 스터디 완전 개근상입니다. 내년에도 주말 스터디 개근상 타렵니다. :)

  3. Favicon of http://px.tistory.com BlogIcon 민재 2006.12.09 13:10 PERM. MOD/DEL REPLY

    딴지인지는 모르지만...
    빈틈이 전혀 없는 것보단 좀 있는게 인간적이다..
    물론 니가 완벽한 인간이 되고자 하는 뜻은 아닌듯 싶다만..

    내가 생각할때는 기선이 입장에서 주위에 좋은 친구도 커뮤니티도 있고 좋은 상황인거 같다.
    잘 활용하길..

    Favicon of http://whiteship.tistory.com/ BlogIcon 기선 2006.12.09 14:52 PERM MOD/DEL

    엇 오랫만에 댓글 감사합니다. :)

    넵 요즘들어 정말 운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운을 살려야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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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레인으로 노젓기




도구는 도구일 뿐이라는 말이 번뜩 떠오르는 동영상입니다. 요즘 설득의 심리학을 읽고 있는데 이 책에 적혀있는 여러 술책들도 도구라는 생각이 듭니다. 쓰는 사람에 따라 사기치는데 사용될 수도 있고 이 술책들을 유심히 봐두고 그런 사기에 홀리지 않을 이성을 갖출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쩃든 포크레인으로 땅을 파지 않고 노를 젓고 있는 저 사공(?)의 멋진 모습 가히 그대가 진정 포크레인 도사입니다. 라고 해주고 싶습니다.

저는 진정 자바의 도사가 되고 싶은데 코딩을 이렇게 안해서야;;; 노력하자 기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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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함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말아라. 너는 언제 연탄처럼 남을 위해서 뜨거웠던 적이 있느냐" 안도현님의 '너에게 묻는다'라는 시입니다.

등교길에 똥개를 봤습니다. 귀엽더군요. 발발 거리며 거닐다가 어떤 여자의 근처에 가서 멈추더니 그 여자를 쳐다봅니다. 여자는 '이쁜건 알아가지고' 하는 표정으로 지나갑니다. 저는 '별로 이쁘지도 않은데 눈이 낮구나...' 하면서 사람에게 친근하게 구는 강아지 모습에 기분이 흐믓해졌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제 뒤에서 어떤 아저씨가 그 강아지를 발로 찰 기세로 달려오더니 강아지가 놀래서 도망가게 하고 가던길을 계속 갑니다. 저는 순간 그 사람이 강아지를 발로 차는 줄 알고 머릿속에 강아지가 깨갱 거리는 환상을 보았습니다.

대체 왜 저러는 건가... 왜 이유 없이 강아지에게 겁을 주고 나에겐 기분 나쁜 상상을 심어준 건가..대체 이유가 뭐냐 이 잔인한 아저씨야!! 강아지야 잘 기억해 뒀다가 다음부턴 콱 물어버려라.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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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도 야근합니다.



영회형 블러그를 통해서도 몇번 보았고 실제로도 스터디를 같이 하는 선배님들이나 IT쪽에 인턴으로 일을 하러간 후배의 경우 수시로 야근을 한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말에도 일을 한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죠.

학교에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지는 모습을 보고 정말 정신적인 공황 상태입니다. 겨울방학이 다가오는 이쯤에 왜이리 황당한 일들이 많이 벌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상황인지 궁금하신가요. 어떤 강사분께서 월,화 나눠져 있던 수업을 갑자기 월요일 수업을 휴강했습니다. 원래 계획에 있던 휴강이였다면 저번주 화요일에 이야기를 했었겠죠. 하지만 전혀 그런 얘기가 없이 갑자기 휴강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통합 게시판에 화요일에 다섯 개 조 발표를 위해서 휴강을 했고 화요일인 오늘 모든 조 발표를 하겠다. 라고 써놨습니다.

어이가 없었지요. 휴강한 이유는 분명히 다른 이유이고 그걸 화요일 발표 핑계를 대고 휴강하는 것 처럼 변명하는 거라고 추측을 하는 제가 너무 사고방식이 이상한건가요? 억측일 수도 있겠지요. 강사가 거짓말을 했다. 이건 둘째 문제고 1시간 30분 안에 6개 조의 발표(한 조가 발표할 것이 두 개 있었습니다.)를 어떻게 하겠냐는 겁니다. 이미 이전에도 한참 열심히 자고 있다가 일어났더니 수업 끝날 시간이 15분이나 지났는데 아무도 안나가고 듣고 있길래 다들 미친거 아닌가 하고 그냥 나가버린적이 있습니다. 설마 이번에도 그러려는 건가 싶어서 물어봤습니다.

"오늘 발표 다 못할 거 같은데 시간을 넘겨서 계속 할껀가요?"

"되도록이면 그렇게 했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해도 되는건가요? 수업이 원래 정해진 시간이 있는거 아니에요?"

"오늘 발표 할 것 때문에 어제 휴강한다고 했으니까 바쁜 사람들은 먼저 하고 가는게 좋겠네"

"-_-;;"

"발표 먼저 할 사람?"

사방에서 저요 저요를 외치고 아직 납득이 되지 않은 저는 멍하니 있었습니다. 기회를 잘 노리던 학생들이 발표를 먼저 시작하고 불과 3개의 조가 발표를 하면서 수업시간이 약간 오바되었습니다. 전 여기까지는 참고 있었습니다. 아 그래 5분 정도야 봐줄 순 있지. 그런데 이 순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갑자기 다음에 발표하기로 했던 조원들이 후다닥 발표 준비를 하더니 발표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뭐야 쟤네 왜 저래"하고 둘러 보니 강사는 발표를 들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변 애들을 더 살펴 봤습니다. 바쁘다고 먼저 발표를 한다고 손들고 먼저 발표한 애들은 책상에 그대로 앉아 있습니다.

정말 열이 받아서 뛰쳐나왔습니다. 저희조 발표 담당은 접니다. 제가 나가는 걸 봐도 아무도 미동도 안합니다. 오히려 "가려고?" 라며 이상한 사람 보듯이 물어봅니다. 내가 정말 이상한건지도 모르죠. 하지만 전 학생 때부터 야근을 당연시 생각하는 학우들과 다른 사람이 되고 싶기 때문에 오늘도 뛰쳐 나왔습니다. 이일로 생기는 최대 불이익이라고 해봤자. 학점이지만 그딴 학점은 필요 없습니다. 이익은 확실하죠. 전 그들과 다르다는 겁니다. 현실을 바꾸려고 몸무림 쳤다는 데 뿌듯함을 느끼지만 참 씁슬하네요.

다이나믹 듀오의 노래 가사 중에 대학생은 학점의 노예라는 가사가 있는데 딱이더군요. 평소 수업에 관심도 없던 학생들이 교수님과 합작으로 수업을 늘리는 모습 참~ 아름답고 솔직한 모습입니다. 이러니 학부의 미래가 밝을 수밖에. What a Wondeful Le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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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whiteship.tistory.com BlogIcon 기선 2006.11.28 17:34 신고 PERM. MOD/DEL REPLY

    제가 직장에 가서도 지금 처럼 이렇게 박차고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돈과 학점이라.. 흠.. 고민이 되지만 가장 중요한건 재미 일 것 같습니다. 재밌는 일이냐 아니냐. 재밌는데 시간좀 오버하면 어때 라고 생각할 수는 있을 것 같네요. WOW를 밤새가며 하던때가 생각나는군요. 요즘도 그렇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2. 짱가 2006.11.28 17:54 PERM. MOD/DEL REPLY

    기선님으로 인해서 팀원들의 피해는 없나요?

    Favicon of https://whiteship.tistory.com BlogIcon 기선 2006.11.28 18:10 신고 PERM MOD/DEL

    넵 다른 팀원들은 전부 발표를 했기때문에 지장이 없는 것 같습니다. 강사분께서도 다른 학생들은 다 발표를 해는데 왜 저만 안했냐고 하시더라구요. 오늘 할 꺼라고 했었는데...

    그러고 보니 제 개인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팀으로 묶여 있는 경우에는 먼저 팀원들부터 설득시켜야 될 것 같습니다.

    설득이 안되면... 그땐... ㅠ.ㅠ.... 모르겠어요.

    아무래도 팀을 떠나거나 의지를 굽히고 계속 팀을 따라가거나 둘 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

  3. 짱가 2006.11.28 18:23 PERM. MOD/DEL REPLY


    차라리 박차고 나가는 것보다는
    자신의 생각에 대해서 정당하게 표현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 대한 것이 더 필요한 때가 아닐까요?
    말을 듣지 않고 자신의 생각이 얼마나 옳고 그르든 간에
    같은 곳을 바라보는 단체라는 것은 그렇게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리라 보입니다. ^^
    스터디에서 훈련하시고 있지 않나요~~~
    그렇게 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있는 곳의 프로젝에서도
    이해 관계자가 정말 많습니다.
    서로간의 입장도 다르고 정당한 사람들도 많고 옳지 않은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 사이에서 어떻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남의 의견을 잘 수렴하느냐가 정말 중요한 훈련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능력이 좋아도 그 사람은 그 단체의 목표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저해요소가 될뿐입니다.
    무엇이 옳고 그르냐는 무언가를 완료하고나서 따져도 늦지 않습니다.
    또는 애초에 그런 것을 서로간에 충분하게 공유하는 것이 더 낫다고 보입니다.
    물론 제가 하는 얘기 역시 이론적이고 탁상 공론이란 것을 압니다.
    다만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과 생각도 없이 자신만의 생각을 남에게 주입하려 하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하기에
    제가 하는 생각은 그렇습니다. ^^

    Favicon of https://whiteship.tistory.com BlogIcon 기선 2006.11.28 18:38 신고 PERM MOD/DEL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의사소통의 중요함과 그로 인해 얼마나 행복해 질 수 있는지는 스터디를 통해서 잘 배우고 있습니다. 아마도 말씀해 주신대로 같은 곳(or 비슷한 곳)을 보고 있기 때문에 잘 풀리고 있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그러나 위에 있는 교실은 서로 다른 곳(강사는 안드로메다 학생은 쇼핑몰)을 보면서 학점 때문에 같은 곳을 보는 척.. 하는 가식적인 모습으로 덥혀 있습니다.

    그래도 역시 팀원들이나 다른 학생들과 대화를 해보지도 않고 그냥 나왔다는 것은 제가 좀 경솔했던 것 같네요. ^^;;

  4. Favicon of http://chanwook.tistory.com/ BlogIcon 찬욱 2006.11.28 18:46 PERM. MOD/DEL REPLY

    '팀'을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공통의 목표를 향해서 '추가적인 작업'이 불가피 하다면,

    자신의 맡은 역할이 남았다면... 제 생각에는 야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목표를 수정할 수 없을 때 겠지요..

    아, 그리고 그 목표에 자신이 동참하고 있다면요.. 굳이 야근을 들어서 말하는게 좀 그렇긴 하지만..

    그래서 오늘도 야근 하는 저로서는 지금 상황이 매우 즐겁습니다.


    형도 일단 '야근'을 하려는 집단의 목적에 동의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보시는 것도 방법이지

    않을까요? (물론, 현재 학교에서 그런 목표를 찾기에 매우 힘들지만요...ㅠㅠ)


    제 얘기가 나와서 한 마디 쓰고 갑니다^^''

    Favicon of https://whiteship.tistory.com BlogIcon 기선 2006.11.28 18:54 신고 PERM MOD/DEL

    당연한 얘기지.. 그리고 난 저런 상황 처럼 목적도 불순하고 가식적인 곳에서 동기를 찾기 싫은데.

    ㅇㅇ 일이 재밌다면 형식적인 야근일 뿐 계속 노는거지뭐~ ㅋㅋ

    그러고보면 저 위 상황을 단순히 야근이라고 말할 순 없을 것 같기도하네.. 흠~ 제목을 잘못 지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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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be an expert?




예전에 봤던 그래프인데 문득 생각이 나서 찾아봤습니다. 원문은 http://headrush.typepad.com/creating_passionate_users/2006/03/how_to_be_an_ex.html

항상 더 좋은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다보면 언젠가는 Expert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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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vs 관성



"프로그래밍 싫어요." 요즘 (구)foo 학부 (현)bar 학부(나름대로 한때 IT에서 날렸다고하는 학부)의 현실입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다른 애들이 좋아하든 안하든 저는 별로 상관이 없습니다. 오히려 좋을지도 모르죠. 경쟁자가 줄어드니깐...

문제(?)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왜 IT를 싫어할까요? 사실 학생들은 IT를 싫어하지 않습니다. 개발을 싫어하지요. Java 프로그래밍이 어렵다고 합니다. 1학년들에게 가장 힘든 과목이 무엇이냐 라고 물어본다면 99% "프로그래밍 입문"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교수님도 정말 힘들 것 같습니다. 도대체 관심도 없는 애들 앞에서 가르쳐야만 하는 상황... 도대체 관심도 없는 행사를 진행해야만 하는 저보다 더 답답할 것 같네요. 모든 애들의 취향에 맞는 수업은 있을 수 없지요. 그런데 현재 1학년에서 4학년 통틀어서 웹 개발팀에서 인턴으로 일할 사람이 한명도 없다는 건 정말 심각한 것 같네요.

지금 바쁜 시간이라 공부를 해야되는데 옆에서 교수님 두분이 1시간 째 열띤 논쟁을 하고 있습니다.

Baz : 우리 학부에서 정보시스템 과목을 수강하는 애들이 10명도 안됩니다.
Gazonk : 그래서 어떻게 하자는 겁니까?
Baz : 이과 학생들좀 뽑고. 과도 다시 정보시스템 하나 더 만듭시다.(현재는 학부 안에 학과 하나로 04년도에 통합되었습니다.)
Gazonk : 그러면 학부 정체성도 흔들리고 나머지 애들은 어떻게 할껍니까?
Baz : 저는 오히려 정체성이 더 확고해진다고 생각합니다.
Gazonk : 문제의 핵심이 뭔데요? 전체 애들을 다 끌고 가야 하는거 아닌가요. 새로운 과를 만든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닌거 같습니다.
Baz : 지금 이대로는 전체 애들이 전부 정보시스템에 관심이 없는데 왜 그런줄 아십니까?
Gazonk : 왜요?
Baz : 제가 가르켜 보니까 애들이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문과라는 거죠. 이래가지고 어떻게 가르칩니까?
Gazonk : 그러면 이과생 뽑아서 내새끼 20명만 챙기고 나머지는 버리자는 겁니까?
Baz : 그럼 20명이라도 데리고 가야지 어떻게 합니까?
Gazonk : 나머지를 생각해야지요. 한 몸 아닙니까.
Baz : 그럼 과도 안나누고 이과생도 안뽑도 대체 어떻게 하자는 겁니까?
Gazonk : 전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이과애들이 전략 과목을 싫어하게 되면 어떻게 할겁니까?
Baz : MIS에서 무조건 다 똑같은 애들을 만들어 내야 합니까? 이런거 좋아하는 애들도 있고 저런거 좋아하는 애들고 있는거 아닙니까?

지겹네요... 한마디로 줄이면

Baz : 살리려면 변화해야합니다.(과 두개로 만들어 주세요)
Gazonk : 변하기 싫어 위험해.(그냥 하나로 가야돼)

Baz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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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관성, 변화
  1. 짱가 2006.11.27 17:44 PERM. MOD/DEL REPLY

    엄청난 포스팅입니다. ^^

    Favicon of http://whiteship.tistory.com/ BlogIcon 기선 2006.11.27 20:45 PERM MOD/DEL

    그.. 그런가요.. --;
    답답한 일을 타개 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2. Favicon of http://decoder.egloos.com BlogIcon decoder 2006.11.28 15:04 PERM. MOD/DEL REPLY

    대학교에서는...
    왜 프로그래밍을 공부해야 하는가에 대한 유인을 제공하지 않고 무작정 프로그래밍 문법부터 가르치려드니 평소 프로그래밍을 다뤄보지 못한(이과계열 마찬가지) 학생들로선 난감하고 거부감 드는게 당연한거 아닐까요? 지금도 어려운데 처음 공부할 땐 얼마나 어렵고 재미없었겠습니까. ;; 게다가 Java 자체도 상당히 어렵습니다. -_-;; 파이썬 같은 접근하기 쉬운 언어로 프로그래밍 시작하면 안되나요~~

    Favicon of https://whiteship.tistory.com BlogIcon 기선 2006.11.28 16:44 신고 PERM MOD/DEL

    Java 통째를 배우는 것도 아니라.. 맨 앞에 기초문법 부터 배열까지를 배우는 수업입니다. 제가 볼 땐 어려워서 보다는 관심이 없어서 피하는 것 같습니다.

    전 파이선을 안해봐서 모르지만 그걸 지금 애들한테 입문시간에 가리켜도 똑같은 결과가 나올꺼라 생각합니다.

  3. Favicon of http://decoder.egloos.com BlogIcon decoder 2006.11.28 16:53 PERM. MOD/DEL REPLY

    ㅎㅎ 관심이 없는 것도 하나의 이유죠... 저는 그 관심이라는 것도 어떻게 보면 재미에서 비롯되는 것이라 보거든요... 순전히 영어(!)로만 적혀있고, 조금만 틀려도 컴파일러에서 fail, cannot, error같은 문구만 뱉어내니 무의식적으로 패배감이 들지도 모르겠고요.. ㅋㅋ;;
    아무튼 재미에서 비롯되든 관심에서 비롯되든 이런 현상 자체는 '내가 왜 이걸 해야 하나?'라는 동기 부족이 가장 큰 이유같습니다. 이 질문은 제가 첫번째로 댓글달았던 유인제공 부족문제에 기인하는 거구요. ^^;
    해결방법은.. 어려울 수 있겠지만 1차적으로는 교수법에 있다고 봅니다. 러프한 원석을 갈고 닦아서 보석으로 만드는게 교육.. 아니던가요..? 교육내용이 스포츠 댄스건, 천문학건, 컴퓨터 공학이건, Java건 간에 잘 가르치는 분과 잘 못가르치는 분과의 차이는 명확히 구분되지 않습니까..

    Favicon of https://whiteship.tistory.com BlogIcon 기선 2006.11.28 17:39 신고 PERM MOD/DEL

    같은 교수가 여러 해에 걸쳐서 똑같이 가르친다. 그러나 그걸 이해하는 학생은 점점 숫자가 줄어든다. 그것도 요 근래 몇년사이에 심각하게 빠른속도로...

    과연 이런 상황에서 교수법에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물론 그럴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어떤 교수법도 관심이 없는 학우에게는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관심이 재미로 생겨난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저는 경험에서 생겨난다고 생각합니다.

    경험을 해봐야지 재미를 볼 수 있을 텐데 경험도 안해보고 이건 외국어다. 어려워 보인다. -> 무섭다. 피하자. -> 모르겠다. -> 관심없다.

    대다수가 이렇게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4. Favicon of http://decoder.egloos.com BlogIcon decoder 2006.11.28 20:53 PERM. MOD/DEL REPLY

    부딪혀 보지 않고 포기하는 학생들에게는 뭐라 할말이 없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그런 태도를 가진 학생에게는 아무것도 전달 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근래 상황에 대해서는 익히 저도 다른 수업을 들어봐서 충분히 알고 있구요... 그런 상황은 교수님들께서도 잘 알고 계시겠죠.

    제 논지는 이겁니다. 상황을 잘 알고 계시는 교수님들께서 학생들이 변하길(교수님들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바라고 학생들 탓만 하는 건 문제라는 겁니다. 포스팅한 글에서 말씀하셨듯이, 요새 학생들(저도 포함해서)은 어려운거 싫어합니다. 문과인데, 왜 시스템을 공부해야 하나? 이런 생각을 가진 학생이 태반이죠. 이런 학생들을 하나라도 더 섭외하려면 정보시스템 과목을 가르치는 방식을 좀 바꿨으면 하는 게 좋겠다는 겁니다. 예전의 방식도 안통하고 학생들도 어려운거(?) 싫어하니까요... 변화하지만 변화하기를 싫어하는 학생들에 대해선 교수님들이 변화하는 게 더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교수법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죠. 다만 기존 교수법이 현재의 상황(변해버린 학생들)에는 잘 맞지 않는다는 겁니다.

    머리 아프군요.. -_-;; 헌데 이 문제는 그나저나 어딜가나 마찬가지 인것 같군요...

    Favicon of https://whiteship.tistory.com BlogIcon 기선 2006.11.28 21:27 신고 PERM MOD/DEL

    저랑 상황은 같은 모습으로 파악하셨는데 해결 방법에 대해서는 약간 다른 생각을 가지고 계시네요 :) 재밌습니다. 시험기간에도 블러그에서 이렇게 토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교수님들도 변해 주셔야 한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걸론 부족하고 사실 교수님들의 강의 방식이 바뀌기를 기대하기엔 이미 너무 관습에 매여 있으신 분들인지라..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노력해 주셔야겠죠.

    그리고 동시에 관심이 있을 만한 학생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겁니다. 현재 저희 학부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수능에서 수학 점수를 전혀 반영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런 서울 내의 모든 학교의 비슷한 이름의 전공 학부의 입학 요람을 찾아 본 결과 상명대였나..암튼 두, 세개 뺴곤 전부 수학 점수 반영을 하더라구요.

    문과 여도 너무 심각한 문과라는 거죠. 수학을 싫어하는 애들을 모아놓고 정보시스템 과목을 가르치자니 부작용이 더 심한것 같다는 생각이 너무 오버한걸까요.. 흠..

    그래서 꼭 이과생이 아니여도 수학 점수 반영을 해서 신입생을 받거나..이과생이 아니여도 진짜 정보시스템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받거나 하는 정책적인 문제도 바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5. Favicon of http://decoder.egloos.com BlogIcon decoder 2006.11.29 00:33 PERM. MOD/DEL REPLY

    가장 이상적인 모습은 학생들이 각자 학부내에서 가장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아 매진하는 것이 가장 좋겠죠.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입학하고 나서 후회하는 것(이 길은 내길이 아니다.) 만큼 시간이나 노력이 헛된 것은 없겠죠.

    교수님들께서 착각 내지 생각을 잘못하시는 가장 큰 부분은 단연코 학생들이(적어도 이 과를 지망한) IT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이 분야에서 일하겠다고 학생들이 생각할 것이라 생각하신다는 겁니다. 물론 맞는 부분도 있겠죠. 그렇지만 제가 대부분 만나보았던 학생들은 프로그래밍까지 할줄은 몰랐다였다는 겁니다. 그래서 프로그래밍 과목에 대한 거부감이 생겼을 수도 있겠죠... 필요성을 이해시키면서 강의를 진행해야할 텐데 말이죠.

    수학에 대해선 제가 뭐라 할말이 없습니다. 저 역시 수학 정말 싫어하거든요. 정말 못하기도 하고. 저희 과에서 수학 점수를 봤다면 전 아마 여기 오지도 못했을 겁니다. 수학 점수 안봤는데도 들어올 때 거의 꼴찌로 들어온 걸로 기억하면요. 아무튼 제 생각은 컴퓨터 과학이 아닌 이상 고도의 수학적인 능력은 그다지 필요할 것 같진 않습니다. 논문을 쓰는 일이 있으면 몰라도요.. 만약 수학적인 능력이 필요했다면 지금의 커리큘럼과는 좀 달랐겠죠. 즉, 알고리즘이나 선형대수, 대수학 같은 것들이 커리큘럼에 추가됐겠죠.

    그리고 수학 실력이 있다고 해서 나쁠 건 없지만 진지할 만큼의(?) 수학실력이 여기에서는(!) 아직 그렇게까지 필요한 것 같진 않습니다. 결국 따지고 보면.. 학생들이 들어올 때 이 과에서 원하는 사람, 내가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것에 대한 충분한 생각없이 들어와 이리저리 방황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여기 와보니 수학 실력보다는 영어 실력이 더 필요한 것 같더군요... 뷁.

    Favicon of https://whiteship.tistory.com BlogIcon 기선 2006.11.29 01:23 신고 PERM MOD/DEL

    지금 이대로 가다간 말만 IT 학부지 이게 무슨 IT 학부야..라는 소리가 충분히 나올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걸 어떻게든 살리려고 발버둥 치시는 교수님이 있는 반면에 이도 저도 안된다고 변화는 위험하다며 움추리시는 권련자 사이의 대화가 답답했을 뿐입니다.

    수학은 아무래도 프로그래밍 언어가 논리적이다 보니 잘 어울립니다. 수학을 싫어하는 사람은 프로그래밍을 싫어할 확률이 높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대엽님은 Exception 이신지.. 제 생각이 Error인지 모르겠네요. :)

    그리고 영어는 어딜가도 중요했을 것 같은데요? ㅋㅋ

  6. Favicon of http://decoder.egloos.com BlogIcon decoder 2006.11.29 01:52 PERM. MOD/DEL REPLY

    저희 학부도 참 걱정입니다... 꼭 프로그래밍이 아니라도 IT 쪽으로 할일은 많은데, IT=프로그래밍 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아 아예 일찌감치 포기하는 경우도 많이 봤거든요.

    저는 좌뇌 27에 우뇌 32 입니다... 수학이 싫어 재수를 하지 않았죠. 세상 살아가는데 수학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는 것에 안도하며 꾿꾿하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아직까지 수학적 지식이 필요할 만큼의 프로그램을 짜본적이 없어요. 그만큼 짜본 프로그램의 층이 얕다는 거죠. 각성해야 할 부분입니다. 그래서 새해엔 수학공부 좀 하려구요...

    아. 그리고 IT 종사자 중에 비IT 전공자가 상당히 많더군요... 그래서 제가 Exception이라고 하기엔 뭣하구요...(따라서 수학 잘 못하시는 분들도 많을 수 있겠죠). 그냥 사소한 판단미스라 생각하세요~

    Favicon of http://whiteship.tistory.com/ BlogIcon 기선 2006.11.29 08:39 PERM MOD/DEL

    헤헷 넹~ 학부 걱정은 이제 그만 하려구요. 머리만 아프고 저희가 말한다고 뭐 바뀌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전 개발이 재밌고 저처럼 재밌어 하는 친구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스터디도 하는데 몇명 없더라구요. 학점이 걱정되서 스터디가 아니라 구경하러 오는 학생들이 많더군요.

    에니웨이~ 대엽님도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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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서로에게 악영향을 끼칠까?



난 모르겠다. 학생회장 자질이 부족하다는 말조차도 부족할 정도로 제대로 되고 있질 않다. 학생들은 점점 학생회를 멀리한다. 참여를 부탁해야만 한다. 애걸 복걸 해야한다. 물론 전부 그런것은 아니다. 자신해서 학생회에 들어오는 학생도 있고 정말 열심히 일을 하는 학생을 보기도 한다. 특이한 학생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강요를 한적도 없고 사명감을 심어준 적도 없는데 왜 이렇게 열심히 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학생도 있다.

과사며 전산실이며 계속해서 쓰레기를 버려대면서 학생회 보고 청소를 왜 안하냐고 따진다. 전산실에서 동영상보고 떠들지 말라고 한소리 했더니 한참 후배인 녀석이 너나 잘하라고 한다. 회장 투표하는데 몇명이 참여를 안해서 후보자들이 계속해서 서있어야 하니까 와서 빨리 투표좀 하랬더니 하러오겠다고 말하고 다음날이 되도 오지 않는다. 남의 학부 회장도 아니고 자기 학부 회장인데 투표권조차 부탁을 해서 하게해야한다. 지칠 수 밖에 없다.

이렇게 질려버리고나면 난 학생들을 보기가 싫다. 어떤 학생들은 보기만 해도 구역질을 하고 싶을 때도 있다. 앞에선 친한척 인사하더니 과홈 익게에다가는 치졸한 비난을 서슴치 않는다. 내가 바보도 아니고 날 싫어하는 줄 뻔히 아는데 상냥한척 인사를 한다. 선배들이라고 다를 건 없다. 숙제를 해달라고 하질 않나. 전산실에서 카트라이더를 하고 있다. 나한테 대놓고 너나 잘하라던 후배도 왜 선배들은 여기서 노는데 나한테 이러냐! 라고 따졌었다. 난 본적없고 보이면 그만 하라고 말할것이라고 했었다. 그날도 난 분명 여기는 게임하시면 안됩니다. 라고 말을 했다. 씹어버린다.

이제 나의 학생회장 생활은 2주 후면 끝난다. 2주 후에 방학이 시작되고 나는 회장으로 부터 자유로와진다. 나를 따르는 학생회 임원들 대략 10명에게 너넨 다음에 뭐할꺼냐고 물어봤다.

하나같이 "다시는 학생회 안할거다."라는 대답을 들었다.



"학생들에게 실망감이 너무 커서 못하겠다."

이 친구들은 전혀 보람을 느끼지 못했다. 나역시 그렇다. 오히려 내 삶을 피곤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하기에 내 인생에 폐만 끼쳤다고 생각한다. 내가 그런데 이 친구들은 오죽할까...

안타깝다. 아니 너무 슬퍼진다. 난 이들에게 보람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는데 오히려 학생들을 등지게 만들었다. 학생은 학생회를 피하고 학생회는 학생을 피하고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도 반대로 가는 꼴은 처음 겪어 보기에 참 황당하다.

더이상은 학생들에게 기대하지도 않는다. 생각하기 조차 싫을 뿐더러 지금 내가 그나마 버틴건 내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과사를 청소하는 학생회 임원도 있고 학생회 행사면 매번 와서 참여하고 도와주는 학생들도 있다. 별에 별 소리(그만하자, 왜하냐, 나 그만둔다, 넌 대체 뭐한거야?, 할꺼냐? 기타 등등)를 다해도 끝까지 나를 따라 주는 학생회 임원들 같은 친구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주저리 주저리 무지 긴데 간단히 정리하자면 "서로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관계"는 멀리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를 자주 만들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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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younghoe.info/ BlogIcon 영회 2006.11.22 23:56 PERM. MOD/DEL REPLY

    학생회를 없애자고 해.
    없애고 나서 필요하면 다시 만들고..
    그럼 되지..
    다들 필요없다는데 어거지로 할 필요있냐.

    대부분 고정 관념에 사로 잡혀서
    뜻도 모르는 말들을 읊어대지만..
    느낀대로 행동할 수 있고...
    실수하면 실수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면.. 더 좋더라. (물론 나도 잘 안되지만)

    Favicon of https://whiteship.tistory.com BlogIcon 기선 2006.11.23 00:23 신고 PERM MOD/DEL

    "학생회 전부 그만 두고 해체하자." 라고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근데 왠 고집들이 그리도 쎈지...

    일은 일대로 하고 나한테 치이고 애들한테 치이고 중간에서 스트레스가 저보다 더 심할지도 모를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왜 계속 하려는 것인지는 저도 정말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학부가 나아지는 모습이 보이냐? 그건 또 전혀 아닌데 대체 어디서 에너지가 남아서 밑빠진 독에 퍼붓고 있는 것인지...이젠 거의다 끝난 마당에 그만 두자고 하기도 민망하네요.

    Favicon of https://springframework.tistory.com BlogIcon 영회 2006.11.23 21:37 신고 PERM MOD/DEL

    배울 것이 있으니 하게 되는거지. 단순한 이치야.

  2. Favicon of http://zerry82.tistory.com BlogIcon 현동규 2006.11.23 01:11 PERM. MOD/DEL REPLY

    뭐라 할말이..-_-;; 그저 화이팅!!~

    p.s)피자 잘먹었으용 ㅋㅋ~

    Favicon of https://whiteship.tistory.com BlogIcon 기선 2006.11.23 10:33 신고 PERM MOD/DEL

    ㅇㅇ 아 피곤타. 스트레스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겠네;;

  3. 한산 2006.11.23 03:24 PERM. MOD/DEL REPLY

    피자라니 - -... 저는요.. 기선이형.. 왜 저는.. 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학생회 건은 서운하게 된 일입니다만.. 사람이라는게 참 간사하죠??
    단체로 모여있을때는 정말 사악해 지는것 같습니다.
    아마 그렇게 들은체 만체 하고 참여하지 않는것도 단체이기 때문이겠죠...
    신경이 쓰이시겠지만 가급적이면 안쓰시는편이 낫겠죠..??

    Favicon of https://whiteship.tistory.com BlogIcon 기선 2006.11.23 10:35 신고 PERM MOD/DEL

    넌 한조각으로 안되자나.

  4. evilimp 2006.11.23 10:37 PERM. MOD/DEL REPLY

    호...내가 있던 모처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다들 그러더군...
    나나 다른 사람들이 그냥 없애버리자 라고 하니
    무슨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안된다고 한사코 반대하더니
    시간 조금 지나서 보면 전혀 달라지는게 없더구만
    그럴꺼면 영회형 말대로 아예 없애고
    필요에 의해서 자생적으로 다시 생겨나면 잘 할텐데 말이지....

    Favicon of https://whiteship.tistory.com BlogIcon 기선 2006.11.23 12:23 신고 PERM MOD/DEL

    ㅠ.ㅠ 그러게요. 제발 필요없는 조직이며 일이며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Favicon of https://springframework.tistory.com BlogIcon 영회 2006.11.23 21:38 신고 PERM MOD/DEL

    그게.. 욕심을 버려야 버릴 수 있는 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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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마인드



강의실에서 노래 부르기


도서관에서 노래 부르기

http://www.prangstgrup.com/index_1000.html 이곳에 가시면 이 사람들의 사람들의 다른 동영상들도 볼 수 있습니다.

조용한 강의실 열심히 무언가를 말씀하시는 교수님 그리고 잘 듣는 것 처럼 보이는 학생들이 많은 저런 강의실에서도 잘 해석은 안되지만 "아무런 감흥도 없다. 선생! 당신이 가르치는 것이 내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생각해 본적은 있는가.. 블라블라.. 이 학생은 노트 필기도 안하다. 우리가 왜 여기 있는지 모르겠다. 블라블라~"

이렇게 게릴라 콘서트를 하는 사람의 용기도 대단하지만 그걸 자연스럽게 받아주는 오픈 마인드의 교수님과 학생들도 정말 멋지네요. 도서관에서 춤출 때 가방에 발이 걸릴 까봐 치워주는 센스쟁이도 있고 암튼 참 멋집니다. 일단 노래 내용부터가 좋기 때문에 아마도 저렇게 받아 들여질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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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zerry82.tistory.com BlogIcon 현동규 2006.11.17 21:27 PERM. MOD/DEL REPLY

    와 대박이네요 ㅋㅋ 잘봤습니다

    Favicon of https://whiteship.tistory.com BlogIcon 기선 2006.11.17 22:17 신고 PERM MOD/DEL

    ㅇㅇ 보고보고 또보고 있지.. 저 사람들 알아보니 장학금도 받는 학생들이라더군..

  2. 남한산 2006.11.17 21:43 PERM. MOD/DEL REPLY

    헉 멋쟁이들이네여 ㅋㅋㅋㅋ

    Favicon of https://whiteship.tistory.com BlogIcon 기선 2006.11.17 22:19 신고 PERM MOD/DEL

    완전 멋쟁이지. 너도 한번 해봐.

  3. 남한산 2006.11.18 04:59 PERM. MOD/DEL REPLY

    하하하 저는 안멋있어도 되요.. 멋진 기선이형이 ㄱㄱ싱

    Favicon of https://whiteship.tistory.com BlogIcon 기선 2006.11.18 11:14 신고 PERM MOD/DEL

    ㅎㅎ응 내가 좀 멋지긴 한데 노래가 안돼서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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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없는 말은 소음 or 자장가가 된다.



절심함이 있고 없고의 차이에 따라 같은 것을 보고 듣고 배워도 습득하는 정도와 깊이 내용이 달라진다. 특히 학교와 같이 자신이 원하지 않아도 학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수강하는 학생들이 많은 곳에서는 이런 모습을 사방에서 볼 수 있으며 수시로 느낄 수 있다. 나 자신도 그런 것을 느끼고 있으니 말이다.

누군가 말을 한다는 건 전달할 의사가 있다는 것이다. 하물며 상대방을 웃기고 싶다거나 미소짓는 얼굴이 보고 파서 건네는 농담이라 하더라도 그러한 의사가 있기 마련이다. 그렇치만 그 말이 상대방에게 필요한 말이 아니라면 전달하고 싶은 의사는 그저 소리에 그치고 만다. 때론 소음 또는 자장가가 되기도 한다.

소음 1
어제는 '회장을 그만둔다고 했었던' 학생회 회의가 있었다. 회의가 끝나고 회식을 하러 갔다. 난 자연스래 회식을 하며 다음 행사 준비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길 바랬다. 하지만 그건 나의 바램일 뿐 웃고 떠들기 바쁜 간부들 속에서 소외감을 맛볼 수밖에 없었다. 그 속에서 학생회 얘기를 꺼내기 조차 이상한 분위기로 흘러갔다. 회의 때는 조용히 뒷모습만 보이던 사람들의 목소리는 더더욱 커져갔고 나는 점점 기분이 나빠져갔다. 이러려고 회식을 한다고 했던게 아닌데.. 아니 어쩌면 이건 나의 욕심인가.. 회식은 원래 이런거고 내가 이상한건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결국 난 별 시덥잖은 농담에 건성으로 대답좀 해주며 밥을 먹고 서둘러 학교로 돌아갔다. 그자리에서 그들에게는 나의 학생회 이야기가 소음이 됐을 것이다.

소음 2
정말 정말 듣기 싫은 수업이 있다. 나이 많고 급하게 구해진 강사여서 그런가 영 시원찮다. 얌전하게 말해서 시원찮다는 것이지 온라인임을 생각하지 않으면 막말을 할 수도 있다. 말하는 사람은 상대방을 고려해야 한다. 상대방에게 필요한 말을 해주어야 하며 그 사람이 집중을 하지않고 듣기 싫어한다면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것인지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한다. 수업을 듣는 학생은 18명. 그 중에 딴짓 하는 애들은 10명. 진짜로 그 수업을 열심히 듣는 애들 5명. 나머지는 극악무도 하게도 잘 듣는 척! 하는 학생들. 나는 완전히 딴짓하는 애들에 포함된다. 그 시간에 코딩하고 번역하고 읽고 싶은 책을 읽는다. 내가 수업에 나태한 학생이여서 그럴까? 전혀 그렇치 않다. 난 김인규 교수님 수업인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수업 때는 그 누구보다 더 열성적으로 수업에 참여한다. 그 수업이야 말로 나의 모든 열성을 퍼붓는 수업이며 그럴만한 가치와 재미가 있는 수업이다.

잠재우기 1
오늘 어느 교수님께서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 모든 학생들에게 조금 있으면 취직해야하는데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물으셨다. "그냥 뭐.." 부터 "토익...", "인턴..." 이라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갔고. 나는 "페라리, 벤츠를 끌고 다니는 여자를 만나 결혼 할 것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사실 별로 말하고 싶지 않았다. 앞서 학생들에게 물어보고 초스피드로 댓글 달듯 대답을 해주는 교수님을 보니 정말 궁금한 것이 아니라 미리 무언가 해줄말을 준비해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내 '진짜 얘기'를 해줄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준비해온 해줄 말을 시작하셨고. 주요 내용은 "높은 위치에 오르려면 부지런해야한다." 였다. 졸려 죽는줄 알았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도 있지만 너무 뻔한 이야기 인데다가 "높은 위치"라는 모호한 의미지만 가장 중요한 핵심 키워드에 대한 정의를 교수님 나름대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들을 필요가 없었다. 나에게는 그런 "높은 위치"라고 하면 떠오르는 어떤 커뮤니티가 있다. 그 분들이 나에게는 "높은 위치"이며 그 곳에 다가가기 위해 갈망한다. (물론 몸과 머리도 같이 갈망하면 좋으련만...)

말하기 1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싶은 사람이 있고 그렇치 않은 사람이 있다. 먼저 상대방의 태도를 본다. 정말 내 이야기를 듣고싶어하는지를 살펴보고 아니다 싶으면 농담을 한다. 그리고 내 말을 듣고 싶어하는 눈빛을 보이는 사람에게는 내가 아는 모든 것을퍼붓는다. 이야기를 하다가도 눈빛이 흐려지면 난 그만둔다. 정리하는 멘트로 들어간다. 하지만 여전히 눈이 똘망똘망하면 난 내가아는 것의 끝을 보여주며 "난 여기까지만 안다.", "이건 모르겠다."라는 말로 끝낸다. 그이상은 모르기 때문에 더이상 말 할수가 없을 때 까지 말을 한 것이다. 당연히 이런 경우는 매우매우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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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younghoe.info/ BlogIcon 영회 2006.11.17 01:16 PERM. MOD/DEL REPLY

    학생회장을 하면서 많이 힘들다면
    많은 것을 배우는 것이기에 도리어 고마워해야지.
    배울 의지가 없는 동료들을 서운하게 여길 이유는 없다.
    그들에겐 다른 때가 준비되어 있겠지.

    당시는 엄청나게 힘이 들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런 일들이 성장이 발판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될꺼다.

    Favicon of https://whiteship.tistory.com BlogIcon 기선 2006.11.17 15:07 신고 PERM MOD/DEL

    소모적인 갈등을 일으키기 보다는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발전적이고 긍정적이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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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을 바꾸면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인다.



요즘 읽고 있는 "직관 수학"이라는 책을 보며 제목에 쓴 말을 느끼고 있다.

산을 볼 때 보는 각도에 따라 산의 모양이 달라 보이듯이.. 어떤 것은 다른 관점으로 보면 아예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일 때도 있다. 이 책에 나온 허수라는 개념도 그렇게 관점을 달리해야 보이는 수이지 안그러면 정말 허무한 수가 되고 만다.

사람을 볼 때도 마찬가지같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단편 적인 경우에 내가 바라보는 어떤 사람의 모습 역시 단편적일 수 밖에 없는데 내가 아는 그 모습이 그 사람의 전부라고 판단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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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pringframework.tistory.com BlogIcon 영회 2006.11.03 10:04 신고 PERM. MOD/DEL REPLY

    내가 최근에 (술자리에서) 들은 말 중에 비슷한 이야기가 있어서 전해주지.

    '일년에 하나의 언어를 배워라'

    why?

    '새로운 언어를 배우면 새로운 관점이 생긴다.'

    Favicon of https://whiteship.tistory.com BlogIcon 기선 2006.11.03 10:47 신고 PERM MOD/DEL

    흠.. 이유는 기억이 안나지만 "실용주의 프로그래머" 책에서 한달마다 언어 하나씩을 배우라고 했었나.. 그렇게 적혀 있더라구요. 실천해보려고 Ruby를 건드리긴 했으나~ 진도가 안나가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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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이 사람을 만든다.



화가 날 땐 한 탬포 쉬기.

오늘도 ITA/EA 학술회를 가는 도중에 좁은 인도에서 차를 빼고 있는 사람 때문에 갑자기 다른 사람들과 부딪힐뻔 했다.  또 사람들이 차때문에 막혀있는 그곳을 향해 차머리를 돌리는 거였다.(이제 생각해 보니..그쪽이 차가 빠져나가는 길이였나보다..)놔서 이러는 건지 갑자기 화가 팍.. 치밀었고.. "아 씨X 왜 인도에서 차를 몰고 지X이야"가 순식간에 입밖으로 나왔다. 운전자는 나보다 나이도 많아 보였다. 거기에 나랑 같이 차에 밀리던 다른 아주머니까지 나와 거의 동시에 욕을 하셨다.
그렇게 5초가 지나고.. '아.. 젠장.. 어제 한 탬포 쉬기를 배웠는데.. 역시 잘 안되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선아. 그러지 말자. 참을 수 있었자나.

잘못을 밖으로 돌리지마 다 너 자신이 선택한 일이야.


어젯밤 회장을 그만 두겠다는 내용의 글을 과홈에 올리고야 말았다. 드디어 결심을 실행에 옮겼다. 그리고 예상했던 일이 발생했다. 어느 선배님께서 그러한 내 모습에 실망하셨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셨고 궁금한것이 있다며 물어오셨다. 1. 처음에 회장을 왜 하게 되었는가? 2. 회장으로써 맡은 역할은 잘했나? 3. 학부생들 소속감을 위해 무슨일을 했나? 4. 후회하는가? 이 네가지 질문이였다. 거기에 나의 답변 1은 01학번이 해야한다는 외부 압박과 아무도 하지 않겠다는 동기들 사이에서 그냥 내가 하겠다고 했다는 답변을 했다. 어리석었다 백기선.. 인생은 나의 것인데 왜 외부 요인에 의해 선택을 했다는 변명을 했을까..그러고 싶었나. 2번에 대한 답변은 "회장으로써의 역할"이라는 의미가 자의적이기 때문에 그 형이 원하는 대답을 들을 수 없었을 것이다. 3번에 대한 답변은 그 형이 생각하고 있는 "소속감"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기에.. 내가 생각하는 소속감이란 파씨즘 따위가 아닌 그냥 좋은 과를 만드는 것이라 대답했고 몇몇 학우들에게는 제대로 전달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4번은 이룬것도 있고 못이룬것도 있기에 후회한다 안한다로 단순하게 말할수가 없다고 말을 했다. 사실 이런 것들이 회장을 그만 두게하는 역치를 넘는 힘을 가지고 있진 않다. 역치를 넘어버린건 내 스스로의 나약함과 변덕 때문이지 외부 요인 때문이 아닌데.. 자꾸 외부 요인 탓을 하고 있는 기선아. 조금 비겁해 보인다.

모든 일을 Agile-ly 하자!

오늘 정리한 'BeanFactory를 구현한 메소드 살펴보기'를 적고나니 뭔가 한결 가벼운 기분이 든다. 그전에는 메소드 하나하나를 뜯어보느라 시간도 많이 걸리고 한번에 정리가 안되기 때문에 그 중압감 때문에 점점 하기 싫어짐을 느꼈다. 하지만 오늘 매우 단순하고 나만을 위한 정리를 해버렸다. 그러고 나니 어느 부분을 더 보충을 해야 할지 어느부분은 이정도면 될지 그러한 전체적인 구조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제 슬슬 보충하고 수정해 나가면 되겠다는 생각이 드니깐 뭔가 한듯하다. 일단 기분이 한결 상쾌하다면 그걸로 된거 아니겠는가 생각한다. agile 하면 좋은 점은 또하나.. 피드백을 빨리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굉장한 장점이 된다. 협업의 장점을 살리는데도 역시 빨리 뭔가를 만들어서 팀원과 공유를 하는 것이 가장 agile한 방법인듯하다. 기선아 Agile-ly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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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프면




집중이 안되서 힘들다.

공부도 할 수가 없고 놀 수도 없다.

오늘 들었는데 몸이 아프다는 건 몸이 자기한테도 관심좀 가져 달라는 목소리라고 한다.

그럴듯 하다고 생각했다.

감기가 심하게 걸릴때면 항상 "내가 내 자신에게 너무 소홀했구나" 라고 생각하곤 했다.

오늘 약간 몸이 안좋기 때문에 할 일은 많지만 일찍 자야겠다. :)

절대!! 핑계가 아니라..그냥 내 자신이 내게 관심을 가져 달라고 하고 있다. ㅋㅋㅋㅋ

 
생강 귤차 맛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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